제 어릴 적 애착물건은 플라스틱 버스인형입니다. 작은 동물인형들이 승객으로 앉아 있는 것이었는데 오밀조밀한 버스 내부를 들여다 보는게 즐거웠어요. 그래서 버스를 가지고 놀았다기 보다는 한참 들여다 보곤 했습니다. 그런데 5살 무렵, 엄마가 다른 동생에게 버스를 주어도 되겠는지 물어보셨고, 유달리 말수가 적고 감정을 표현하지 않는 편이었던 저는 아무말 없이 버스를 내어 주었어요. 사실 엄청 서운했는데도요. 지금은 그 버스에 대해 아무 감정도 없지만 프로그램에 참여하다 보니 한번쯤은 다시 보고 싶네요.
제가 천장에서 처음 본 것은 전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