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애착인형 양, 현재의 애착인형 고양이
이렇게 두 인형이 떠올랐다.
양의 뽀글뽀글한 촉감과, 고양이의 보들보들한 촉감이 생각났고
양 인형의 행방은 알 수 없지만, 고양이 인형은 지금도 내 침대 위에 있을 거란 점에 기분이 좋았다.
죽죽 뻗은 흰 파이프가 단정 깔끔해 보였다.
누우니 몸이 편해 일어나기 싫었다.
난 인형이 참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