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에서 질서 속 무질서를 봤다.
계속 천장에 대해 질문을 들었지만 파이프밖에 보이지 않았다.
가로로 정렬된 파이프들을 가로지르는 대각선의 파이프, 아이보리빛이지만 조명탓인지 내가 가지고 있는 문어탓인지 보라빛 푸른빛이 은은하게 보이기도 했다.
내가 가진 애착물건들이 여러가지가 떠올랐지만, 현재 소유하고 있든 없든 그때만큼의 애정을 가지고 있진 않다는걸 생각했다.
소유에 욕심을 버려야겠단 생각을 했고 자본주의에 대한 생각까지 하며 의식의흐름에 따라가게 되었다.
미래에대한 고민 현재 하고있는 불확실한 예술 등 불안을 달고살지만, 누워서 귀여운 문어를 안고 있으니 불안한 생각은 들지 않았다. 핑크색 문어 어디서 파는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