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눈에 띈 건 코끼리, 양산 쓴 아가씨, 우주선이었어요.
저는 코끼리를 좋아하거든요. 토끼가 저라고 생각하면 밤에 누워 천장을 볼 때 코끼리가 가까이 와서 기분좋게 코를 흔들거리면 제 기분도 좋을 것 같았어요. 날씨 좋은 날 양산 쓴 아가씨를 보면 평화로워요. 그 아가씨가 우주선을 타고 날아다니다가 제 근처에서 멈춰서 사뿐히 내려오는 모습을 보면 흥미롭고 재밌고 신기한 일이 일어날 것 같아서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