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누워 주위를 둘러봤을때는 액자가 제일 먼저 보였고
커튼 건너로는 뭔가 숨어져 있어 나에게 영향을 끼칠 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 원인 모를 두렵고 불안했던 감정이 들었다.
액자 속 여인은 파티장에서 자신의 애인을 보고 실망하게 되어 삐져 있는 상황이고 눈물을 참고 있다, 남자는 삐쳐있는 자신의 애인을 풀어주기 위해 꽃다발도 사오고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애인을 풀어주려 하고 있다.
애착인형을 바라보았을때는 왠지 모를 두려움과 께름칙한 마음이 들었다. 마치 인형에 감정이 있고 낯설은 느낌.
예전에 아빠 직장 동료 분이 사준 내 이름과 비슷한 인형을 오래 가지고 있었는데 이사오면서 집이 좁아지고 짐 정리를 하면서 그 인형을 버리게 되었다. 버리면서 너무 미안한 감정이 들었는데 내가 들고있는 애착인형에 그 인형의 혼이 담긴듯한 느낌이였다.
천장 색은 처음에 회색, 그 이후 노란색, 파란색, 초록색 순으로 변해보였다. 그리고 눈을 감았다 떴을때 처음 생각나는 건 현재 남자친구.그 다음은 엄마였다가 결론적으로는 아빠가 떠올랐다. 마지막에는 명치 한가운데가 먹먹하고 아팠지만 결론적으로 체험을 끝낸 이후에는행복하고 결과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며 기분이 좋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