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맞아. 그런가봐. 한 번 끊어진 실은 다시 잊기 힘든가봐.
-발레하고 싶었는데 다음 생에는 미술 안해야지.
-전 스키선수가 되고 싶었어요. 하지만 부모님은 운동선수가 ...
soobox
2017.06.14 18:56:11
-그래 맞아. 그런가봐. 한 번 끊어진 실은 다시 잊기 힘든가봐.
-발레하고 싶었는데 다음 생에는 미술 안해야지.
-전 스키선수가 되고 싶었어요. 하지만 부모님은 운동선수가 되는 게 답이 없는 삶이 될 것이라고 말했고 좋아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게 되면 오히려 좋아하는 걸 잃어버리게 될 거라고 말했어요. 그 말을 듣고 저는 꿈을 포기하고 꿈을 취미로 하고 있어요. 그렇다 해도 저는 불행하거나 슬프지 않아요. 취미로라도 제 꿈을 이룰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엄마는 꿈이 있었는지 조차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신다.
-좋아해야 하는 것들에 미련을 품고 해야 할 것들에 소홀한 날들. 처참하게 깨져버린 유리조각을 애써 주우려고 하지마라.
-내가 어떤 꿈을 포기했는지 모른다는 것이 가장 슬픔 일. 삶은 재미와 흥미, 놀이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인간이 되는 것을 포기했어요. 아니, 인간답게 사는 꿈을 포기했다고 하는 게 맞겠네요.
-같은 우주선에 탑승한 늙은 노부부가 되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