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 포기하지 못해 갖지 못한 사람아.
잘 지내지.
72. 너는 더 이상 내가 좋지 않다며 떠났다.
다시 돌아올 순 없을까.
73. 사춘기 소년이 사랑에 빠지는 데에 일주일은 아주 넉넉한 시간이었다.
74. 우린 왜 그렇게 쉽게 헤어졌을까.
75. 내 문제가 아니라 타이밍이 문제였겠지.
그렇게 생각해.
76. 내 인생에 미친 듯이 사랑을 찾아 헤매었으나,
단 한 번도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노라.
77. 잊기 위해 시간이 가길 바랄 뿐.
78. 그녀와 이별하고 난 사랑이 단순히 그전까지 내가 믿어오던 운명적인 순간과 마음들의 합으로만 새워질 수 없음을 알았다.
우린 서로 사랑했지만 서로의 삶에 속박되고 묶여서 서로는 바라보지 못했고
결국 서로에게 자신들을 이해해주길 갈구하다 상처받고 미워하고 원망했다.
그래서 다시 예전의 그녀 곁으로 돌아갔다.
운명적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내 곁에 있어주던 그녀를 찾았다.
하지만 그녀는 이미 나로 인한 상처로 예전의 그녀가 아니었고
나는 6개월 전 내 과거와 싸우다 지쳐 그만 그녀를 다시 놓아주기로 했다.
아니 내가 살기 위해 그녀를 놓았다.
“내 안을 더 바라봐야지..”
항상 이별의 순간에 내가 하는 생각이다.
나를 찾아야만 사랑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나는 항상 나를 찾기 위해 사랑을 희생했고
내 안에서 그녀들은 죽어갔다.
이기적인 그녀들이었지만
이기적인 것은 결국 내 눈과 마음이었다.
79. 내가 그에게서 잊혀져가고 있다는 것과
그것을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 슬프다.
80. 내 모든 것을 다 주어도 아깝지 않을 친구가 있었다.
스무 살 순수했던 나에게 순수했던 첫사랑이 찾아왔다.
대학을 가게 되고 서울과 부산이라는 물리적 거리를 이겨내며 5년이라는 시간을 아름답게 만났다. 6년째 된 지금, 그 친구와 잠시 이별 중이다.
모든 것이 완벽해 질 수는 없을 것이지만 그 친구와 다시 함께 사랑을 할 수 있을 그 어떤 수간이 찾아오길 바라며, 그게 나의 현재 포기‘한 사랑이며 실연의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