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asked Question, Unheard Answer 2

2009.07.13 21: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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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위에 어린 왕자의 한 부분을 적어뒀다. 
 
"어른들은 숫자를 좋아해. 친구를 새로 사귀었다고 했을 때, 중요한 것을 묻는 어른 봤어? '그 애 목소리는 어떻지? 어떤 놀이를 좋아해? '나비 수집은 해?'하는 것 말이야. 대신 어른들은 이렇게 묻지. '몇 살이야? 형제는 몇이고? 체중은 얼마지? 아버지 수입은 얼마야?' 어른들이 알고 싶은 것은 그게 전부야.
 
만약 어른들에게 '창가에 제라늄이 피어 있고 지붕에는 비둘기들이 놀고 있는 아름다운 붉은 벽돌집을 보았다'고 말하면 어떤 집인지 상상하지 못해. 대신 '십만 프랑짜리 집을 보았어요'라고 말하면, '아, 참 좋은 집이구나' 소리친다고."
 
-어린왕자(쎙떽쥐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