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203561

전영호 2021.04.24 18:50:53

천장을 봤을때 무엇도 바뀌지 않았고

공장 파이프라인과 같은 답답함

애착인형은 괴로웠던 첫 짝사랑 실패가 떠오릅니다.

발렌타인 선물로 주고 싶어서 산  펭귄인형 이었는데

결국 전달해주지 못하고 아직도 갖고 있습니다.

그 인형이 집에 보이는 곳에 있으나 다시금

그때 20대 초때 기억과 연관하니

기분이 애틋하면서도 그 시절의 내가 생각나면서

괴로웠습니다.

전 보통 슬픈 생각을 5분이상 안하려 하기 때문에

아직도 기분이 슬픕니다.

그래서 강인하고 힘찬 코끼리 인형을 골랐는데 온건

아기 코끼리라 기분이 별로 나아지지않았습니다

장막을 걷어 밤하늘을 바라보니 여전히 전 어둠속에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