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향해 걸어가던 와중, 다리가 아파 선반에 잠시 앉은 고양이는 밤하늘에서 자신을 따스하게 비춰주는 달님을 보며 잔잔한 미소를 흘린다. 오늘도 바쁘고 힘들었지만 달님의 기운을 받아 어디 한번 집까지 가 볼까? 냉이 된장국에 하얀 쌀밥을 지어 먹을 생각에 벌써부터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