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현재에 달려있다고 선택한 관객

전시장에서 B'현재'를 택한 관객들은 진료실에 들어가 천정에서 발견한 것 또는 애착인형 그림자 놀이를 하고 기록 사진을 게시판에 업로드 했습니다.

B 파트 퍼포머로 참여하신 성유미 원장의 짧은 해설들을 함께 살펴보실 수 있으며, 2021년 9월부터는 일부사연만 남기고 업로드된 게시글은 삭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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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어릴 적 애착물건은 플라스틱 버스인형입니다. 작은 동물인형들이 승객으로 앉아 있는 것이었는데 오밀조밀한 버스 내부를 들여다 보는게 즐거웠어요. 그래서 버스를 가지고 놀았다기 보다는 한참 들여다 보곤 했습니다. 그런데 5살 무렵, 엄마가 다른 동생에게 버스를 주어도 되겠는지 물어보셨고, 유달리 말수가 적고 감정을 표현하지 않는 편이었던 저는 아무말 없이 버스를 내어 주었어요. 사실 엄청 서운했는데도요. 지금은 그 버스에 대해 아무 감정도 없지만 프로그램에 참여하다 보니 한번쯤은 다시 보고 싶네요.

 

제가 천장에서 처음 본 것은 전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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