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현재에 달려있다고 선택한 관객
전시장에서 B'현재'를 택한 관객들은 진료실에 들어가 천정에서 발견한 것 또는 애착인형 그림자 놀이를 하고 기록 사진을 게시판에 업로드 했습니다.
B 파트 퍼포머로 참여하신 성유미 원장의 짧은 해설들을 함께 살펴보실 수 있으며, 2021년 9월부터는 일부사연만 남기고 업로드된 게시글은 삭제됩니다.
천장... 우선 공허한 느낌인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사실 무언가를 숨겨진 것을 찾듯이 열심히 본 것은 아니고, 그냥 뭉텅그려 하나의 이미지같은 상태로 인식했는데 정리되지 않은 배관의 배치들이 어지러웠지만 하얀색으로 통일된 것이 깔끔한 것 같기도 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차분한 느낌은오히려 들지 않았기도 하고... 미술관에서 이런 경험을 해본 것은 얼마 없어서 쉬어가는 느낌이 좋기도 했습니다. 다만 영상을 함께 보다 보니.... 영상과 함께 이미지가 머릿속에 각인이 되어 잠깐잠깐 등장하는 추상적 이미지들을 천장을 바라볼 때에 생각하게 되었다고 해야 할까요. 어쨌든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