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현재에 달려있다고 선택한 관객
전시장에서 B'현재'를 택한 관객들은 진료실에 들어가 천정에서 발견한 것 또는 애착인형 그림자 놀이를 하고 기록 사진을 게시판에 업로드 했습니다.
B 파트 퍼포머로 참여하신 성유미 원장의 짧은 해설들을 함께 살펴보실 수 있으며, 2021년 9월부터는 일부사연만 남기고 업로드된 게시글은 삭제됩니다.
코끼리에게 이상하게 광대나 공주 같은 사람을 두고 싶지 않았어요
처음에는 큰 달을 띄우면 어떨까 했고, 달이랑 어울리는 행성과 우주선을 생각했는데요
큰 우주선 안에 코끼리를 태우다가, 마지막에 달 안에 코끼리를 눕히니 마음이 편안해 졌어요
이렇게 코끼리를 큰 달안에 깊이 숨겨두니 마음이 안락하고 즐거웠어요
가로로 눕히고 싶은데 시간이 끝나서 아쉬웠어요
그림자를 벽여기저기 크고 작게 그려두는건 정말 재미있어서 마지막에 기분이 즐거워졌어요
사실 아침에 운전면허 기능시험에 떨어지고 의지와 다르게 오늘 발령이 나는 날이라. 좀 갑갑했는데 말이예요
당신은 피상적인 것보다 보다 근원적인 것, 본질적인 것에 관심이 많은 사람입니다. 코끼리도 가끔은 쉬어야죠. 힘이 좋은 코끼리로 다들 알고 있지만, 사실 힘들고 피곤할 때도 있는 거 아니겠어요? 그리고 스케일이 큰 코끼리에게 좁은 우리는 너무 안 어울립니다. 우주 속에서 평안할 거라는 거 전혀 이상하지 않아요. 좀 더 넓은 곳, 번잡한 자극들이 많은 데서 벗어나 오롯이 자기 내면과 조우할 수 있는 그런 공간, 그런 경험이 진짜 힘이 됩니다. 그 짧은 시간 안에서도 즐거운 재미를 찾아낸 당신의 능력을 더욱 믿기를! Dr.NS_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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