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현재에 달려있다고 선택한 관객
전시장에서 B'현재'를 택한 관객들은 진료실에 들어가 천정에서 발견한 것 또는 애착인형 그림자 놀이를 하고 기록 사진을 게시판에 업로드 했습니다.
B 파트 퍼포머로 참여하신 성유미 원장의 짧은 해설들을 함께 살펴보실 수 있으며, 2021년 9월부터는 일부사연만 남기고 업로드된 게시글은 삭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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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의 애착 인형을 가족여행 중 잃어버린 생각이 떠올라 처음엔 서글픔과 적적함을 느꼈습니다. 그 당시에 엄마가 다시 인형을 구해주겠다 하셨지만 그 어떤 인형도 잃어버린 그 인형이 아니었고 가족들도 그 의미를 모르는 듯 해 저는 그때 적잖이 억울하고 서글펐습니다.
하지만 그 인형은 이제 제 손을 떠났고 이제는 바다 어딘가를 동동 떠다니며 자기만의 있을 것 같습니다. 인연이 다 한 것이라 헤어졌을 뿐이라 생각하니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천정에서 저는 가느다란 인연의 끈과 조금의 외로움 하지만 꿋꿋함을 보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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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글을 읽는 동안 마음이 저며지네요. 가느다란 인연의 끈에서 당신이 얼마나 그 애착인형을 완전히 지워버리지 않고자 애썼는지를 느꼈어요. 많이 슬펐고 많이 아쉬웠을 테지요. 원치 않는 때에 소중한 무언가를, 누군가를 떠나 보내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예요. 가족들이 그 의미를 잘 모르는 것을 마주했을 때 그 어린 마음은 얼마나 고독했을까요? 바다 어딘가에 동동 홀로 떠다니며 헤매는 느낌이었을 겁니다. 당신 자신의 '홀로움'을 느껴 보시길 바래요. 저는 당신이 천정에서 만난 '꿋꿋함'에서 희망을 확신하고 있어요. 어찌 보면, 우리는 누구나 '홀로'인 존재라고 할 수 있어요. 다만, 누구는 쓸쓸해서 말라버릴 것 같고 또 누구는 그 가운데서 자유로움을 느꼈다고 말하곤 합니다. 어느 쪽에 설 지는 당신 몫이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Dr.NS_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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