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애착인형에 대한 감촉과 안정을 느꼈던 순간이 떠올랐어요. 따뜻하고 포근했던 기억. 아주 어린 시절 감정이 요동칠때 그 인형을 만지거나 안고 잠들었을때 안정을 느꼈던 기억이 문득 해습니다. 엄마가 다 큰 애가 무슨 인형을 아직도 안고 자냐며 내다버리셨는데 그 애착인형이 어느순간 없어져버려 느꼈던 절망감 허무함 상실감이 생각났습니다. 아주 잊고 있었던 기억이었어요. 문어인형을 안고 있었는데 문어인형의 표정을 보고 촉감을 느끼니 그때 그 편햇던 순간이 떠올랐습니다. 아주 오래전 일이라 이제 그 인형의 중요성은 없지만 제 추억 속 일부분을 꺼내 보는 시간이었던거 같아요. 그땐 인형 하나에도 안식을 느꼈는데 제가 너무 커버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여하는 동안 여러 생각의 장면들이 떠올랏지만 하지만 눈에 보였던 천장에는 하얀색 파이프 밖에 없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