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쁜 우리 젊은 날_2022_2채널 영상, 회화(by.함미나)_ 25분49초_강예은 공동연출_ 사진제공: 국립현대미술관

 

나너의 기억 展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5전시관

2022. 4.8~8.7 

https://www.mmca.go.kr/

 

 

 

 

 

프로젝트 '대화' 의 두번째 '굿바이투 러브' 개인전을 2022년 하반기에 앞두고 있습니다. 

옛 구로공단 지역인 독산동에 위치한 '예술의시간'에서 진행될 이번 개인전은 사랑을 통해 감정 외주현상과 외로움/ 고독에 대해 다뤄볼 계획입니다. 
개인전에 맞춰 구상하던 영상+회화 작품을 국립현대미술관의 '나너의 기억' 전시에서 선(先) 공개합니다.

 

'예술의시간' 전시장은 반도체 부품회사 건물 안에 위치라고 있으며, 지금도 많은 근로자들이 근무중입니다.

오랜동안 공구상가를 다니면서 그들에게 느낀 건조하고, 매마른 표정을 이들에게도 발견할 수 있었으며 저는 이들의 얼굴에 원래 어떤 미소, 표정을 가지고 있었는지 보고 싶었습니다.

그들의 오래된 감정을 끌어내기 위해 선택한 주제는 '첫사랑'...

21명의 근로자들에게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들의 답변은 삶의 고단함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운 젊은 날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저 역시 이들을 인터뷰 하면서 삶의 의문에 해답을 찾았고, 이를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었습니다.

 

그림: 함미나

 

인터뷰는 2022년 1~2월간 진행됐고, 인터뷰 내용을 마무리하면 함미나 작가가 그들의 이야기에 의존해 이들의 첫사랑을 그림으로 재현했습니다. 20~30년전 인터뷰이들의 왜곡된 첫사랑의 기억은 30대의 젊은 작가의 기억에 의지하여 다시 그려졌습니다. 

 

 

 

오래되어 왜곡된 이들의 첫사랑을 30대의 젊은 화가의 기억에 의지해 다시 구현되는, 영상과 회화가 콜라보된 이번 작업에서 지난 2년여 동안 지쳐있던 많은 사람들에게 잠시 미소짓기를 바랍니다. 

이 작품은 추후 싱글채널로 2022년 9월 예술의 시간으로 이어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