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6.13~8.26
챕터 투 윈도우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 27길 54)
http://chapterii.org/chapter-ii-window-3/
Goodbye to LoveⅠ-light of illusion_ 2017_5.000 origami cranes, empty wedding watch box_520x230cm
굿바이 투 러브-환상의 빛_ 2017_금색 종이학 5.000 마리, 빈 예물시계 상자_520x230cm
작가 박혜수는 2013년부터 사람들에게 헤어진 실연사연과 그에 비롯된 물품들을 수집하고 있습니다.
작품 ‘Goodbye to LoveⅠ’은 우연히 중고 사이트에서 헤어진 연인이 선물한 종이학 1.000마리를 6.000원에 구입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한 끼 식사 값보다 못한 가치로 전락한 옛 사랑의 가치를 생각하면서, 현실적 이유 앞에 사랑은 얼마든지 포기 할 수 있다던 많은 사람들의 답변이 떠올랐습니다. 현실을 위해 꿈을 포기하고, 사랑을 버리고, 가족과 벽을 쌓으며 자신을 잃어가는 사람들...
그렇게 비롯된 설문 <실연 수집>(2013)에서 한 이혼녀가 이혼한 뒤에도 한동안 간직 했다던 빈 예물시계 상자와 작품 ‘Goodbye to LoveⅠ-환상의 빛’을 이번 챕터투의 윈도우에서 전시합니다.
사랑하진 않았지만 결혼에 대한 환상을 버리지 못해 간직했다던 빈 예물 시계 상자와 금색 종이학 5000마리를 접은 뒤 다시 펼친 후 모두 붙인 작품 ‘환상의 빛’은 위도우 공간에 투사되는 햇빛에 의해 한층 증폭된 금색 빛을 발현합니다. 이는 아름다웠던 사랑에 대한 환상과 실연 뒤 아픈 상처 외엔 아무 것도 남지 않은 허망한 현실을 말하고 있습니다.
Series work 'Goodbye to Love' has started the survey ' Broken Heart Collection' (2013) is an assembly of things and stories left behind by past lovers that become part of Park’s reinterpretation expressed through photographic and installation works.
For this window exhibition, Park introduce a story of a divorcee who has not been able to rid of an empty wedding watch box of her ex-husband with work ‘Goodbye to LoveⅠ-light of illusion’ that was made of 5.000 unfolded gold paper cran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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