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뭐가 되고 싶은 지 아직 잘 모르겠어. 어쩌면 뭘하고 싶은지 너무 잘 알아서 그게 힘든 일이란 걸 아니까 모르는 척하는 게 아닌지 모르겠어. 난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
-유학을 포기했다. 지금도 한이 남아서 유학 책자 받아보는데 그것마저도 눈치가 보인다.
-포기하지 않았다고 믿고 싶다.
-나는 그 후로도 계속 그림을 그릴 수 있을 줄 알았다. 다시 그때의 내 모습과 열정을 가졌던 시간으로 돌아가고 싶다. 그림 그리고 싶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도 힘들 때가 있다. 잘하고 있는 게 맞는지, 제대로 걸어가는 건지, 길을 잃은 건 아닌지..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걷게 해주는 건 나에 대한 확신이다.
-내 어릴 적 꿈은 디자이너였다. 가정 형편이 좋았으면 이룰 수 있었을까. 지금도 그 꿈은 시들지 않았다. 나의 딸이 그 꿈을 이뤄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나는 딸의 꿈을 위해 같이 응원해 주리라.
-가족들과 따뜻한 아침밥, 동네 친구들과의 따뜻하고 재밌는 이야기, 좋아하는 사람과의 닿을 수 있는 거리
-전공 살려서 살아갈 수 있을까? 지금도 내 방향이 뭔지 모르겠다. 내가 포기한 게 뭔지도 모르겠다. 무엇을 잊으며 살아가고 있는 걸까.
-하고 싶은 것 하면서 재밌게 살고 싶었는데 과제에 치이고 사람에 치이고.. 포기한 게 뭔지도 모르겠고 잘 나아가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행복하게 살고 싶다. 난 너무 우울하다. 고통 없이 살고 싶다. 나는 단지 행복해지고 싶을 뿐인데 왜 힘들지? 고통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