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타현대미술관에서 새로 알게된 일본의 영 아티스트다.
지금 아키타 현대미술관에선 Neoteny Japan 展이 열리고있다.(정확히 말하자면 요코테 市다)
http://www.pref.akita.jp/gakusyu/public_html/index.html
일본의 가장 유명한 컬렉터의 소장품으로 이루어진 기획전시인데 우리나라의 C 김 같은 존재같다. 한 개인의 컬렉션이다보니 취향이 읽혀질 수 밖에 없는데 역시 일본 팝이다. 흔히 말하는 neo pop 작가들.. 들어가는 입구부타 나라 요시토모와 무라카미 다카시 작품이 있더니 전시장 전체가 거의 일본 젊은 작가들의 pop 작품들로 구성 되어있다. 먼저 놀라건 한국에도 이 비슷한 작가들이 있다는 사실이다. 누가 먼저인지는 모르겠지만 pop 이란 이름아래 origin이 많이 퇴색 되어버린 느낌이다. 그중에 가장 눈에 띄는 작가 둘이 있었는데 하나는 카토 이즈미(kato izumi)와 이케다 마나부(Ikeda manabu)다. 아무래도 팝적인 작품들이 많다보니 뭔가 손맛이 느껴지는 작품들이 좋았는데, 이 두 작가 작품이 그랬던 것 같다.
개인적으론 카도 이즈미 작품이 더 좋았는데 현대 회화가 잃고 있는 '그린다'는 느낌을 강하게 느끼게 해주는 작가였다 두떠운 오일 페인팅과 거친 질감 그리고 강한 색 대비가 강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어둡지만 나름 유머러스한 포즈와 형상들 때문에 그렇게 징그럽지도 않다. 그의 조각들도 재밌었는데 흔히 나무엔 색을 잘 칠하지 않는 조각에 비해 회화 작가라 그런지 조각에 두껍게 색을 칠한 작품들이 새로운 느낌을 주어 좋았다.
그에 비해 이케다 마사부는 세밀함을 느끼게 하는 작가다. 장인적인 느낌까지 불러 일으키는데 너무 정밀한 느낌이 좀 갑갑하다고도 생각이 들기도했지만 나이에 비해 많은 수공적 노력이 돋보이는 작가였다. 이 작가들 작품을 보면서 그림이 그리고 싶어졌다.
2009.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