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여덟이면 모든 것이 완벽하게 다 이루어져 있을 줄 알았다.
-애초에 꿈이란 것이 있기는 했을까요. 그것은 이미 어른들의 말들에 의해 다뤄졌다. 이제는 무슨 색이었는지 조차 기억나지 않는다.
-취향이 같아 흥미로웠다. 여전히 너는 궁금하다.
-꿈이란 무엇이 되고 싶느냐는 의미 보다는, 나에게는 이전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소소한 바람이다. 주위의 자극에도 온전한 내가 되도록 더욱 굳세게 가자. 불행을 배우는 순간, 희망의 본질에서 빛나고 있는 행복의 존재를 깨닫게 되니까.
-나는 뭐가 될 수 있을까.
-간호사 가수 소방관 배우.. 돈 많은 배우
-평생 즐겁기만 했으면 했다.
-나는 영화 감독이 되고 싶었어. 그런데 잘 모르겠어, 내가 영화를 잘 찍을 수 있을까. 나는 예술을 동경하는 것일지도.. 그냥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너무 우울한 요즘이야. 내 한계가 보일 때마다 좌절하고 말아. 나는 시 쓰는 것도 좋아해. 하지만 내가 이걸 정말 즐기고 있는 걸까. 난 정말, 난 아무것도 모르겠어.
아무나 나 좀 안아주고 위로해줬으면 좋겠어.
-포기 하지마, 후회하지도 말고. 지금에 충실하자. 사랑하는 사람도..
-분명 어렸을 때 나는 꿈이 많은 사람이었는데 지금은 아무 기억이 나지 않을 만큼.. 이것이 포기한 것인지 바뀐 것인지 알 수가 없다.
-나는 그저그런 사람으로 남기 싫었어. 그저 가진 나의 힘을 잃고 싶지 않다.
-힘든 시간들 모두 당신 덕분에 의미가 있습니다. 나를 사랑하지 않는 나를 사랑해 줘서 고마워요. 내 지난 날들이 보람 있게, 가치 있게 해줘서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