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현재에 달려있다고 선택한 관객

전시장에서 B'현재'를 택한 관객들은 진료실에 들어가 천정에서 발견한 것 또는 애착인형 그림자 놀이를 하고 기록 사진을 게시판에 업로드 했습니다.

B 파트 퍼포머로 참여하신 성유미 원장의 짧은 해설들을 함께 살펴보실 수 있으며, 2021년 9월부터는 일부사연만 남기고 업로드된 게시글은 삭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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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을 봤을때 무엇도 바뀌지 않았고

공장 파이프라인과 같은 답답함

애착인형은 괴로웠던 첫 짝사랑 실패가 떠오릅니다.

발렌타인 선물로 주고 싶어서 산  펭귄인형 이었는데

결국 전달해주지 못하고 아직도 갖고 있습니다.

그 인형이 집에 보이는 곳에 있으나 다시금

그때 20대 초때 기억과 연관하니

기분이 애틋하면서도 그 시절의 내가 생각나면서

괴로웠습니다.

전 보통 슬픈 생각을 5분이상 안하려 하기 때문에

아직도 기분이 슬픕니다.

그래서 강인하고 힘찬 코끼리 인형을 골랐는데 온건

아기 코끼리라 기분이 별로 나아지지않았습니다

장막을 걷어 밤하늘을 바라보니 여전히 전 어둠속에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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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qkrgptn
  • 2021.04.27

너무 안타깝고 슬픈 느낌입니다. 첫 짝사랑의 실패는 아직 과거로 가지 못했군요. 여전히 현재 진행형에 있어요. 슬픈 마음은 당신 자신이 온전히 받아 주지 않으면, 그냥 고여 있게되요. 물론, 무언가로 잔뜩 덮어놓을 수는 있습니다. 잠시 못본 척 할 수도 있구요. 그렇지만 더 썩기 전에, 용기를 내어 슬픔을 바라보고(그 짝사랑의 대상은 나와 연결이 되지 않았지만, 그로 인한 슬픔은 내 것이니까요.) 알아주고, 위로해 주고, 그리고 흘려보내야겠지요. 그렇게 되면, 믿지 않을런지 모르겠지만, 당신은 강인하고 힘찬 어른 코끼리가 될 수 있답니다! 어둠을 지나 빛을 맞이하게 되는 것도 결코 불가능하지 않아요. 사람은 온갖 역경 속에서도 꼿꼿이 살아남는 그런 놀라운 생존력을 발휘하는 존재니까요. Dr.NS-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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